콘크리트 블록포장 관련 전 세계 각국의 전문가가 10월 서울로 모인다.
서울시는 '2018 서울 국제 콘크리트 블록포장 컨퍼런스(ICCBP)'를 10월 16일~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
ICCBP는 블록포장 학술, 기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연구원과 교수, 협회 등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인 'SEPT(Small Element Pavement Technologists)'가 1980년 영국 뉴캐슬에서 처음 열었다. 행사는 3년 주기로 개최된다. 서울에서는 처음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30여개 국가, 총 700여 명이 참여해 기조연설, 논문 등 40건을 발표한다. 전시부스도 58개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2015년 9월 (사)한국블록협회 회원사로 구성된 총 36명의 유치단과 제11회 독일 드레스덴 행사장을 방문해 유치 제안서를 발표했다"며 "당시 '서울 홍보관'을 운영한 결과, 차기 행사 개최지로 서울 유치를 성공시켰다"고 설명했다.
시는 행사장에 홍보관을 만들어 그동안 시가 '걷는 도시 서울' 기조로 펴온 '보도블록 10계명' '인도 10계명' 정책과 2013년부터 개최해온 '보도블록 엑스포(EXPO)' 등을 소개한다.
또한 시는 전 세계 오수한 블록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전시에 참여할 국내업체를 국제 콘크리트 블록포장 컨퍼런스 공식 누리집(http://iccbp2018.org/)을 통해 모집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신청해 58개 부스 중 43개 부스가 접수된 상태다.
컨퍼런스 개막행사는 10월 17일 열린다. 한국의 전통 문학과 국악이 어우러진 퓨전공연, (사)한국블록협회장의 개회사, 주요 관계자의 축연으로 진행된다.
본 컨퍼런스의 중요 행사인 학술대회는 기조연설, 논문발표,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동시통역(한국어·영어)을 통해 안내된다.
콘크리트 블록 성형기, 몰드, 안료 제품 등 전시와 기관 부스는 같은 달 17일~19일 운영된다. 서울시도 보도정책 홍보관을 운영한다.
행사 마지막 날엔 컨퍼런스 참여자들과 청계천 등 서울의 주요 보행거리를 걷고 궁을 방문하는 문화시찰 시간도 갖는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콘크리트 블록포장 관련 유일한 국제행사인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시 보도정책과 블록 기술을 국내·외로 알리고 최신 블록포장 기술을 공유하는 등 서울의 블록포장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의 장이 될 것"이라며 "관련기관 및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