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행된 화(化)려한 손길 프로젝트에서 참가자들이 벽화를 그리고 있다./서울시
서울시와 현대자동차, 대학생 등 120명이 지난 26일 마포대교 기둥 벽면 10곳에 멸종위기에 놓인 새를 그렸다.
시는 '화(花)려한 손길 프로젝트'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마포대교 남단 자전거길 주변 교각 기둥 벽면 10개소에 참수리, 고니, 저어새 등 멸종 위기에 놓인 새들이 벽화로 그려졌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와 한국대학생홍보대사연합(ASA-K·Association Student Ambassadors-KOREA) 소속 대학생, 신예아티스트 김선우씨 등이 함께 했다.
프로젝트는 민간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과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만나 추진됐다. 서울시의 시민 주도 도시녹화운동인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시민 주도 도시녹화운동이다. 시는 지난 5년 간 시민 99만여명이 참여했으며, 시와 함께 나무 1522만 그루를 심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2014년 6월 현대자동차, 대학생홍보대사연합과 화(花)려한 손길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 4년 간 남영역, 한강중학교 인근 환경개선과 서울역 고가 개방행사, 서울정원박람회 가드닝 활동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진행,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 환경 개선 활동, 까치울터널 벽화 등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부터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서울시장 표창장을 3회 수상했다.
한국대학생홍보대사연합은 한국의 대학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사회공헌을 앞장서 실천하기 위해 2007년 개설됐다. 서울·경기지역 45개 대학교, 6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기업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환경보호 사회공헌 봉사활동이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을 시작으로 도시를 밝고 건강하게 만들고 더불어 생활 속에서 자발적인 녹색문화가 일상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