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내에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이 오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워마드' 홈페이지에는 '문재인 또한 공연음란죄 성립하노'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대통령 합성 이미지가 게재됐다.
해당 이미지는 자극적인 소재의 '소라넷' 이미지가 오버랩 되고, 문 대통령이 지긋이 눈을 감고 침대 위에 누워있는 장면 등을 담아 의도적으로 특정인을 비하, 희화화 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는 삽시간에 '보배드림', '인벤' 등의 커뮤니티로 퍼져나가 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신고해야 된다", "조사해야 된다", "어제 워마드에 문재인 대통령이랑 홍대 유출 모델 알몸 합성해놨던데 정상회담취소에 묻혀버렸네"라고 반응했다.
일부는 국민청원에 '워마드'를 비판하기도. 한 청원자는 "약자의 탈을 쓰고 자유롭게 폭력을 행사하는 워마드 같은 페미나치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어떤 이는 "워마드가 페미니즘이라는 사상에 숨어 남녀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일베를 미러링하는 워마드 폐지도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워마드는 여자(woman)와 유목민(nomad)를 합성한 이름으로 극단적 여성우월주의와 남성혐오를 표방한다. 페미니즘 사이트 '메갈리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남성중심 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혐오와 차별을 되돌려주겠다는 '미러링(mirroring)'을 사회 운동 전략으로 삼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구의역 사고 희생자나 백남기 농민 등 고인을 무분별하게 모독하는 등 수위 높은 글이 올라오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최근 논란이 된 홍익대학교 누드모델 몰카 사진이 올라온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