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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국내제약사,'현지법인'으로 美·中 러시



국내 제약업계가 '현지화' 전략을 내세워 전 세계 의약품 시장 1·2위을 차지하고 있는미국과 중국으로 직진하고 있다. 해외 법인 설립,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주력하는 등 현지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이에 보건당국도 수출전략국 시장 진출시 현지 법인 설립지원, 의약품 수출품목 생산기반 선진화 지원 등 현지화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GC녹십자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신규 법인 '큐레보(CUREVO)'를 설립하고 백신 개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본격적인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돌입하기 위해서다. 큐레보는 올 하반기에 GC녹십자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CRV-101'(GC녹십자 프로젝트명:MG1120)의 미국 현지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GC녹십자가 미국 현지에서 새로운 제품의 임상시험을 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제약시장은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지만, 진입장벽도 그만큼 높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 기준을 충족하면 다른 시장에서도 무난히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현지 법인을 세워 '글로벌 스탠다드(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을 본격화 하겠다는 것.

유한양행도 지난 3월 미국 샌디에고에 현지 법인 '유한USA'를 세웠다. 유한USA는 상반기에는 서부(센디에고-제2의 클러스터), 하반기에는 동부(보스톤)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임상 및 라이선스아웃의 핵심 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미국 법인 설립은 R&D 기반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법인 설립형태와 차별점을 두고 있다.

미국 현지법인은 미국 항체신약 전문 소렌토와의 합작법인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제(IMC-001)의 글로벌 임상을 진척시키면서, 해외기술 및 기업 투자, 라이선스 아웃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약품 시장규모가 1200억달러로 추정돼 전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로인해 국내사의 현지화 사업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광동제약은 미국시장 진출 3년 만에 현지 법인을 청산을 결심했다. 손실이 지속되는 미국 법인을 접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시장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6월 자사가 100% 출자해 중국 길림성 도문시에 광동실업연변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1억3699만이다.

광동 USA와 마찬가지로 주요 음료인 비타500과 쌍화탕 등을 중국 현지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생산하고, 직접 영업활동으로 유통망을 확보하려는 것이 설립 취지다. 광동 USA와 차이점은 OEM 생산 여부다. 미국법인은 OEM 생산을 하지 않았지만, 중국 법인은 OEM 생산을 예정하고 있다는 게 광동제약 측 설명이다.

해외에서 먹거리를 찾는 제약업계의 움직임에 보건당국도 해외 현지화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제약기업의 전략적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해 '제약산업 글로벌 현지화 강화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산업 글로벌 현지화 강화 지원 사업은 한국의약품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전략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신흥국과 수출전략국 시장 진출시 수입·유통 등 현지 법인 설립지원, 의약품 수출품목 생산기반 선진화 지원 등 해외 현지화를 지원한다.

진흥원은 신흥국 등 수출전략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제약기업이 현지 허가·등록·마케팅 등 관련 파트너사와 컨소시움을 구성해 한국 의약품 수입·유통 등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경우, 설립 비용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일례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제약산업 글로벌 현지화 강화 지원 사업'의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의약품 수출품목 생산기반 선진화 지원'을 받게 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는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 못지 않게 해외법인을 통한 역량 강화는 필수적"이라며 "현지에서 인적 네트워크 축적해 활용할 수 있고 현지 혜택을 지원받아 임상시험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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