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대웅제약과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의 공동 마케팅 및 판매 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이달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스카이조스터의 영업과 마케팅을 공동 진행한다.

스카이조스터는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대상포진백신으로, 지난해 12월 공식 출시됐다. 다국적제약사 MSD의 '조스타박스'가 독점해온 대상포진백신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한 토종 제품이기도 하다.

SK케미칼은 대웅제약과의 판매 협약을 계기로 각급 병·의원 영업을 강화해 연내 대상포진백신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 부문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대상포진백신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국산 백신의 안정적 공급으로 글로벌 제약사가 독점하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신체에 잠복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 저하로 재활성화되면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발병하면 '수십 개의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신경통 등의 합병증 위험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