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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금투업계 반응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일 주식시장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일 대비 2.97% 하락한 39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가 아니라 관계회사로 회계기준을 변경한 '시점'이다. 이로 인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년 연속 적자에서 1조 90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합작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지배력을 잃을 것으로 판단,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지분법 회사로 회계처리를 변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를 진행했던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

윤경식 한국공인회계사회 상근감리조사위원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성과에 따라 실적 상승이 가시화되는데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으로 봤다"면서 "두 회사 간 계약서와 실질심사를 거친 결과 지분법 회사로 회계처리를 변경하는 게 틀린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혐의를 가지고 감리를 한 게 아니었고 자료도 한정적이었다. 금융감독원이 어떤 자료를 가지고 판단하는 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누가 옳고, 그른지를 말할 수 없다. 판단의 이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 회계 조작으로 결론이 날 경우 상장폐지 가능성도 있는 만큼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와 한국거래소의 책임론도 불거질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사태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주관했던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미 3개 회계법인이 문제가 없다고 평가한 자료를 다시 검토할 권한은 없다"면서 "상장 주관 과정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거래소 상장심사 담당자 역시 "우리는 회계보고서를 자료로 활용해 상장조건을 심사하는 것"이라며 "적정 의견을 받은 회계까지 문제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로 결론이 나더라도 상장폐지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시장에 미칠 파급력 때문이다.

규정상 증권선물위원회가 면책 혹은 경징계로 종결, 일정 금액 이상의 과징금 부과시 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간다. 심사는 기업 실적의 성장성, 경영의 투명성,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이에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시가총액 25조원 기업을 당장 상장폐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불거진 회계 문제가 실제 기업의 성장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면서 "향후 금감원 결정과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등 회계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긍정적 측면이 부각될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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