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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닥터K' 류현진, 9이닝당 탈삼진 10.9개…연승 달성



'돌아온 닥터K' 류현진, 9이닝당 탈삼진 10.9개…연승 달성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데뷔 첫 2경기 연속 8개 이상 탈삼진을 솎아내며 '닥터K' 본능을 되찾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달성한 류현진은 첫 등판에서의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지난 11일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이은 2경기 연속 쾌투다. 몸에 맞는 공이 있었지만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더 돋보인 것은 류현진의 탈삼진 페이스다. 류현진은 이날 9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포함하면 류현진은 3경기에서 15⅔이닝을 던져 삼진 19개를 잡아냈다. 9이닝당 탈삼진은 무려 10.9개에 달한다. 이닝당 하나 이상의 삼진을 잡으며 위력을 떨친 것이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뛰던 7년 동안 1238 탈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왕에만 4차례(2006, 2007, 2009, 2010)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 시즌 200 탈삼진도 두 차례나 달성한 리그 최고의 '닥터K'였다.

그러나 류현진의 구속은 메이저리그에선 평범한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92마일(약 148㎞) 직구를 던지는 좌완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지만, 메이저리그에선 스피드로 대결하기 어렵다.

류현진은 두 시즌 연속 14승을 수확한 2013년과 2014년 9이닝당 탈삼진이 각각 7.2개, 8.2개에 그쳤다. 어깨 수술을 받고 돌아온 지난해에도 9이닝당 탈삼진은 8.2개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올 시즌 류현진의 탈삼진 페이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술 이후 예전과 같은 구속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랍다.

류현진은 이날 포심패스트볼 최고 시속 91.8마일(약 148㎞)을 찍었다. 전성기보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부족한 구속을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볼배합으로 채우고 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에 더해 커브의 위력을 키웠고, 지난 시즌 중반부터는 커터를 새로운 필살기로 선보이며 상대 타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류현진의 올 시즌 9이닝당 탈삼진 10.9개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15위에 해당한다. 그의 예사롭지 않은 상승세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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