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박인비, LA 오픈서 시즌 2승·통산 20승 도전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JTBC LA 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통산 스무 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인비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2·645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한국의 미용 의약품 기업 휴젤과 종합편성채널 JTBC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그는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또 지난주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ANA 인스퍼레이션과 롯데 챔피언십은 우승을 목전에 두고 놓쳤던 터라 더욱 아쉽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의 기회도 덩달아 놓쳤다.
따라서 박인비가 휴젤-JTBC LA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 직전 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즌 2승과 통산 20승 위업도 이룬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등 주요 부문에서 투어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LPGA투어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고진영(23)과 지난해 신인왕 박성현(25)도 이 대회에 나선다.
'맏언니' 지은희(32)는 시즌 2승을 노리고, 전인지(24), 김효주(22), 김세영(25), 유소연(28) 등은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린드베리와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도 이 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