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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영화vs영화] 닮은 듯 다른 '나를 기억해'vs'살인소설' 진실은 뭐?

나를 기억해 포스터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유독 스릴러 장르 영화가 극장가에 자주 보인다. 장기 흥행에 성공한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에 이어 정유정 감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7년의 밤'(감독 추창민)이 관객을 만났다. 그리고 그 바통을 이어받아 '나를 기억해'(감독 이한욱)와 '살인소설'(감독 김진묵)이 각각 19일, 25일 개봉한다.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나를 기억해'와 다르게 한정된 시간, 한정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24시간 추적 스릴러 '살인소설'. 비슷한 듯 서로 다른 두 작품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유영X김희원 '나를 기억해'

이유영, 김희원 주연의 영화 '나를 기억해'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나를 기억해'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결혼을 앞둔 평범한 고등학교 교사 서린(이유영)은 학생들이 준비한 축하 파티 이후, 선물로 받은 음료를 마신 뒤 취한 듯 잠이 든다. 다음 날 정체 모를 '마스터'라는 인물에게서 문자가 오고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러던 중 자신의 학생에게도 '마스터'의 손이 뻗친 것을 알게 된 서린은 과거 자신에게 진 빚이 있는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에게 도움을 요청해 사건의 진실, 그리고 '마스터'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나를 기억해 스틸컷/



영화는 동일한 범죄에 휘말린 인물들을 중심으로 마스터의 정체를 파고드는 스토리로 호기심을 유발하며 각 인물들이 간직한 비밀이 하나 둘씩 수면위로 떠오르며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기대케 한다.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후반부에 숨겨진 반전 포인트까지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로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 '간신'으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 이유영과 '아저씨' '불한당'으로 베테랑 배우의 면모를 보여준 배우 김희원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평범해 보이지만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고등학교 교사 서린으로 분한 이유영은 연쇄 범죄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에서 극도로 불안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주도적으로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강렬한 열연까지 선보이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 것이다.

나를 기억해 스틸컷/



김희원은 전작에서의 악역 이미지를 벗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전직 형사 오국철을 맡았다. 그가 연기할 인간적인 카리스마에 예비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과 전작 '숨바꼭질'을 통해 스릴러 장르 연출에 있어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바 있는 이한욱 감독의 촘촘하고 치밀한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다. 19일 개봉.

살인소설 포스터



◆지현우vs오만석 '살인소설'

"거짓말을 가장 잘 하는 두 종류의 직업군인 정치인과 소설가의 싸움을 이야기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감독의 말)

영화 '살인소설'은 국내 개봉 전 해외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스릴러다.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감독 주간과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부문에 초청돼 감독주간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의미 있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네덜란드 시네마시아영화제의 오피셜 셀렉션 부문에도 초청 받았다.

'살인소설'은 한정된 시간,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충격적인 사건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스릴러로 모든 순간이 반전의 연속이라고 할 만큼 탄탄한 스토리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유력한 차기 시장후보로 지명된 남자가 우연히 의문의 한 소설가를 만나면서 함정에 빠지는 일을 그린다. 살인이 기록된 소설 속의 내용에 착안해 이뤄지는 거짓과 진실이 뒤섰인 스토리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만들어낸다.

살인소설 스틸컷



영화는 쫄깃한 긴장감과 스릴을 선사함과 동시에 현재 한국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풍자까지 담고 있다. 정치적인 이권을 대가로 한 검은 돈의 거래, 아내의 친구가 내연녀가 되고, 정치적 야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을 일삼는 현실 정치인들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 가감 없이 표현되어 있으며 현재 한국 사회의 정치 현실을 신랄한 블랙유머로 풀어내 마치 현실을 보는 듯한 사실성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들을 향한 힘없고 빽 없는 '보통 사람'의 응징은 사소하지만 통쾌함을 안겨주고, 한 권의 소설을 매개로 누군가 짜 놓은 듯 정교하게 진행되는 사건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제공한다.

살인소설 스틸컷



따뜻한 이미지의 국민 연하남 지현우는 '살인소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설가로 분한다. 선과 악을 가늠할 수 없는 복잡한 캐릭터를 서늘하게 연기할 예정. 7년만의 스크린 복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하는 오만석은 정치인으로서의 큰 성공을 꿈꾸는 야망남 이경석을 연기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와 마침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지만 작은 사건으로 인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인물을 맡아 인생 연기를 선보인다. 서로 대비되는 지현우와 오만석의 연기는 극중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영화의 처음과 끝을 책임질 것이다. 25일 개봉.

살인소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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