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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골프

'캡틴 아메리카' 패트릭 리드, 생애 첫 그린재킷 입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00만 달러)의 그린 재킷을 걸쳤다.

리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생애 첫 우승이자, 통산 6승째다.

이로써 리드는 우승 상금 198만 달러(약 21억1000만원)를 거머쥠과 동시에 '최고의 영광'으로 꼽히는 그린 재킷까지 걸치게 됐다.

또한 지난 2016년 세계랭킹 7위까지 올랐던 리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1위에 올랐다. 지난주 보다 13계단 오른 순위로, 2017년 2월(10위) 이후 다시 한 번 '톱10' 진입까지 바라보게 됐다.

리드는 과거 거만한 인터뷰로 인해 해외 언론에서 꼽은 '가장 인기 없는 골프 선수' 2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여러 구설수로 미국과 유럽 팬에게 외면 받던 그가 다시 한 번 '캡틴 아메리카'로 불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리키 파울러와 조던 스피스가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는 공동 3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는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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