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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프랜차이즈 생존법(하) '신뢰가 높은 기업'을 찾아라



치킨업계 1위·브랜드평판지수 3위인 교촌치킨의 경기도 오산 본사에서 열린 먹네이션 사업, '청년의 꿈' 11기 장학금 시상식 현장. /교촌에프앤비



"가맹본부가 미디어에 등장할 때마다 흠칫 놀라요. 기업이슈에 따라 매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A 씨는 미디어에 가맹본사가 등장하면 겁이 난다고 말한다.기업에 대한 평판이 가맹점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창업학회지와 외식경영학회에 따르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은 소비자의 구매의도나 충성도가 높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비가맹점주는 프랜차이즈 창업 시 가맹본부를 선택할 때 사회공헌을 통한 신뢰가 높은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책임 다하는 기업이 매출 늘어난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사회공헌 활동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논란이나 기업오너의 비윤리적 논란 등으로 업계 이미지가 추락한 상황에서 이러한 나눔 실천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신진욱 삼성전자 전 상무가 연구한 '한국기업 사회공헌 투자의 지속성, 핵심역량, 가치사슬 연계활동 현황 및 효과분석'에 따르면 5년간 100대 기업을 분석해보니 사회공헌 투자가 1% 늘어날 때 매출 성장률은 0.9% 증가했다. 특히 책임경영이 브랜드 이미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기업의 책임경영과 매출의 상관관계는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적용된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사회공헌은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외식경영학회가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이 브랜드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진정성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형성된 브랜드 신뢰는 브랜드 충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확인했다.

◆가맹본부의 사회적 평판 낮아져도 점주 피해 책임 못 져

국내 치킨시장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교촌치킨'의 경우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조사한 프랜차이즈 100대 브랜드평판지수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브랜드 평판이 높은 기업이 매출도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에 따르면, 교촌치킨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먹네이션(먹다+기부)'을 2016년에 본격 도입한 이후 2015년에 2575억 원이었던 매출이 2016년에는 2911억으로 13% 가량 상승했다.

반대로 기업의 오너리스크나 부정적 이슈는 매출에 큰 손상을 입힌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개 카드사(신한·KB국민·현대·삼성)로부터 호식이두마리치킨 카드매출액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최호식 전 회장 성추행 사건 이후 주중 매출은 약 30~40%, 주말은 20~3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가맹본부의 부정적인 이슈로 가맹점의 매출에 영향을 미쳐도 가맹점주를 위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

가맹사업거래의공정화에관한법률' 제14조 및 동 법 시행령 제15조'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주가 본부의 명성을 훼손한 경우 등에 있어 가맹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반대로 본사의 잘못으로 점주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 대해서는 계약해지 등 권한을 부여하고 있지 않다.

길 프랜차이즈연구원 서홍진 가맹거래사는 "본사의 잘못으로 점주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가맹사업법에는 없고 민법 등 관련법을 통해 계약해지는 진행해야한다. 그래서 가맹점주를 위한 오너리스크 법안, 계약해지법안 등이 발의돼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예비가맹점주들은 창업 이전에 해당 가맹본부의 이슈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서홍진 가맹거래사는 "프랜차이즈 창업시 예비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의 사회공헌사업을 많이 하는 신뢰기업인지. 또 오너리스크, 부정적 이슈 등 가맹점 매출에 손상을 입힐 여지가 없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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