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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자간담회]日 면세사업자 JTC, 내달 코스닥 상장

일본 면세점 기업 JTC(japan Tourism Corporation)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일본 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건 6년여 만이다.

1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철모 JTC 대표가 기업 발표를 하고 있다./JTC



JTC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6, 27일 청약을 거쳐 내달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일본 면세 사업자 JTC는 지난 1993년 큐슈의 벳푸시에서 도쿄전기상회로 창립해 현재 전국 24개 매장, 976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회사 창업자이자 현 대표는 한국인이다.

구철모 JTC 대표는 "2020년까지 방일 여행객이 연평균 1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면세 쇼핑몰인 JTC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전망을 자신했다.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도 호재다.

2월 결산법인인 JTC의 지난해 3분기(2017년 3월~11월) 누적 매출액은 약 412억672만엔(약 412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24억6398만엔(246억원), 18억9243만엔(18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까지 감안하면 전년 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영업이익은 연 평균 87.1%의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비결은 단연 일본 관광산업의 확대다. 최근 7년간 방일 여행객은 연평균 29%씩 늘었다. 특히 방일 여행객 소비 트렌드를 보면 쇼핑이 3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면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JTC가 여행객 증가의 직접적 수혜 기업인 이유다.

JTC는 매출의 98%가 단체 관광객으로부터 나오는 만큼 여행사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현재 JTC는 일본 여행사 864개 중 89.1%(770개)를 커버(거래)하고 있다. JTC가 여행사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여행사는 단체 관광 일정에 'JTC 면세점 쇼핑'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모집한다.

구 대표는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주요 여행사와 강력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면서 "여행사와 함께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관광 코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등 단체 관광객을 독점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JTC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규 점포 출점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2019년까지 10여 곳의 핵심 지역에 출점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또 지난해 오사카시에 출점한 도톤플라자(Doton Plaza)를 신호탄으로 개별 여행객을 겨냥한 영업도 확대하고 있다. 도톤플라자는 도심과 공항을 잇는 셔틀버스의 터미널을 겸하면서 개인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모델 삼아 도쿄와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핵심 명소에 쇼핑몰을 겸한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제주, 부산, 서울 등 한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일본으로 집중된 동아시아 크루즈 관광 코스가 제주와 부산을 거쳐 나가사키나 구마모토로 향할 경우 충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확보한 여행사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비용도 크지 않다. 다만 한중 관계 개선 추이를 지켜본 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JTC 공모 주식수(1053만4400주) 중 신주는 963만4400주다.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6200원~76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최대 801억원에 달한다. 구 대표를 비롯해 최대주주의 지분(65.59%)은 5년간 보호예수된다.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함과 동시에 사업 성장성을 자신하고 있다는 의미다.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JTC의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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