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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檢 출석 안희정 "합의한 관계지만 아니라니 죄송"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19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이범종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 조사 받기 위해 19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서부지검에 도착한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하신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며 "그에 따른 사법 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사랑하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그리고 제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위력에 의한 간음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고 답하며 서둘러 청사로 들어갔다.

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이날 출석한 안 전 지사에게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 성폭력 관련 의혹과 경위, 입장 등을 캐묻는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지난 8일 충남도청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다음날인 9일 서부지검에 출석해 9시간 30분 가량 조사 받았다.

검찰은 당시 그의 출석이 사전 조율 등 준비 없이 진행됐고, 이후 A씨의 고소가 추가 제기돼 재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고소인들이 안 전 지사에 대해 제기한 혐의는 그가 사회적·정치적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 했다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이다.

이에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업무 관계를 악용했는지, 이 과정에서 직접 또는 제3자를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하거나 혼란하게 할만한 방법을 썼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조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안 전 지사의 조사는 두 번째인만큼, 검찰은 진술 내용과 소명 정도 등을 따진 뒤 신병처리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지사는 김씨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총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5일 폭로한 뒤 이튿날인 6일 도지사직에서 물러났다. 김씨 측은 6일 안 전 지사를 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사이 3차례의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7일 주장하고 14일 그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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