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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23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이재용 부회장 어떤 메시지 던질까

삼성전자가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관심은 석방 이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석 여부다. 2016년 10월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이후 지금까지 등기이사직을 유지해 온 이 부회장이 이번 주총에 참석한다면 석방 이후 첫 공식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주총은 삼성그룹 창립 80주년과도 맞물려 의미가 남다르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이 '뉴(New) 삼성'의 청사진을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는 분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삼성전자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오전 9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은 뉴삼성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사내·외 이사의 대대적인 교체가 이뤄지고, 액면분할을 통해 삼성전자 주식이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변화의 폭이 크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의 참석여부도 주목된다.

특히나 오는 22일 삼성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는다.

삼성의 모태인 삼성물산은 1938년 3월1일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이 '삼성상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그룹의 근본이 됐다. 1988년 3월22일 당시 이건희 삼성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 창업을 선언했고 기념일은 당시부터 이날로 바뀌었다.

삼성은 이날 별도의 행사 없이 사전 제작한 사내방송을 방영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의 특별 메시지는 없다.

그러나 주총 참석 가능성에는 무게가 쏠린다. 현재까지는 참석 여부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 부회장은 석방 이후 경영복귀에 앞서 신뢰회복을 위한 방안을 구상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를 공개하기 위한 장소로 주총이 유력하다 게 재개의 전망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제외하고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주총에 참석한 적이 없던 만큼 이 부회장 참석시 등장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나 이번 주총은 삼성전자 설립 이래 첫 주식 액면분할이라는 대형 안건을 다루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31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 시행을 결의했다.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추는 것이다.

그동안 삼성전자 주식은 가격이 너무 비싸 일반 국민들이 손쉽게 사기가 어려웠지만 앞으로 거래금액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삼성전자에 액면분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당시 구속수감 중임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를 통해 전격적으로 액면분할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을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이사회 의장에는 지난해 말 CFO(최고재무책임자)에서 물러난 이상훈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과반수를 유지하기 위해 3명을 새로운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김선욱 이화여대 법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공대 교수 등으로, 삼성전자 사외이사로는 이례적으로 외국계 기업 대표과 여성이 내정됐다.

이 부회장이 나서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선안 및 투명경영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지분의 연쇄 고리를 통해 적은 지분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사회의 투명성과 역할을 강화하고 주주환원정책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주총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지배구조 개선의 의지를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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