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4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월드컵공원에서 '숲속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속 힐링 프로그램은 식물들의 개화시기와 열매 맺는 시기에 맞춰 전문 숲 해설가로부터 식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토요 숲 여행'과, 숲 속에서 운동요법, 자연요법, 정신요법, 아로마요법 등 6가지 치유방법을 접목한 스트레스 타파 프로그램인 '숲 치유'로 나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운영하는 토요 숲 여행은 월드컵공원 내 3개 공원(하늘·평화·난지천)을 돌아가며 각 공원의 식생을 살펴보고, 계절별 식물이야기와 생태놀이, 자연물 만들기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사)한국숲해설가협회가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숲 해설 전문 자격을 보유한 해설가들이 3인 1조로 시민들을 만난다.
난지천공원에서는 산수유·왕보리수 군락을, 평화의공원에서는 봄꽃·가을단풍을, 하늘공원은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운영된다. 자연물 탁본 손수건, 메타세콰이어팔찌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숲 치유 프로그램은 ▲월드컵공원의 둘레길에서 바르게 걷기를 통해 신체균형을 회복하는 '밸런스 워킹' ▲숲 치유는 함께, 부모님을 위한 족욕, 자녀를 위한 생태놀이는 따로하는 '가족 숲 치유' ▲운동·자연요법을 결합한 '장애인 숲 치유' 등 3가지로 운영한다.
밸런스 워킹은 스틱을 가지고 바르게 걷는 방법인 노르딕워킹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1주차에는 노르딕워킹의 기본기를 배우고 2주차에는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다. 스스로 신체균형을 확인 해 볼 수 있는 족저경 사용법과 족욕체험도 할 수 있다.
건강프로그램 '가족 숲 치유'는 감성충전, 활력충전을 목표로 운영된다. 가족이 함께 노을공원에서 야외 숲 체험 활동 후 성인을 위한 족욕과 자녀를 위한 생태놀이·자연물 창작교실을 분리 운영한다.
장애인들의 야외활동을 통한 심신치유와 사회성강화를 목표로 하는 '장애인 숲 치유'는 청진기로 소리 듣기, 공원의 향기찾기, 흙물감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장애유형과 장애정도에 따라 사전협의를 통해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정오 운영이 원칙이다. 참여하고자 하는 장애인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시간대조정이 가능하다. 장애유형에 따라 평화의공원 또는 노을공원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의 모든 숲 힐링 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을 통해 전월 20일 10시부터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가족대상 토요 숲 여행은 1회당 20명, 밸런스워킹과 가족 숲 치유는 1회당 30명(성인15, 자녀15), '장애인 숲 치유'는 1회당 15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용료는 '밸런스워킹' 1인당 6000원(2주 참여), '가족 숲 치유'는 1인당 3000원, '토요 숲 여행'과 '장애인 숲 치유'는 무료다. 예약과 기타 문의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300-5574)로 문의하면 된다.
오진완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공원이 준비한 숲 프로그램을 통해 봄을 맞아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겨울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쉼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