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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은행 新경영전략]③KEB하나은행, 디지털은 '에코' 글로벌은 '콜라보'

글로벌은 '사업 다변화' 전략…자산관리·리스크관리도 강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의 패러다임 속에서 은행의 지속성장을 위한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지난해 상반기 태블릿브랜치(2.0) 출시 직후 이같이 밝혔다. 리딩뱅크를 향한 치열한 경쟁 속에 그가 추구한 방향은 '고객과의 접점' 확대다.

디지털은 국·내외 다양한 제휴사와 접목하고, 자산관리 부문은 전문인력(PB)을 양산해 고객가치 창출에 나섰다. 자연스레 수익구조도 개선됐다. 지난해 '2조 클럽' 입성에 힘입어 올해도 수익 다변화가 전망된다.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KEB하나은행



◆고객 접점 확대…'디지털 에코시스템' 주목

18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국내외 제휴 및 핀테크 투자를 통한 '디지털 에코시스템(Ecosystem)'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신라면세점, 일본 미즈호은행, 미국 오라클 등 글로벌 제휴사와 멤버십, 로열티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GLN(Global Loyalty Network) 사업을 확대한다. 디지털을 통해 이종업종과 한 지붕을 쓰면서 고객 서비스를 늘려 접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하나멤버스는 상품, 서비스 공급자, 수요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참여형 O2O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가령 하나멤버스를 통해 커피숍을 빌려 미술 강사와 수강생을 연결해 주고, 미술수업을 들은 사람이 하나멤버스 내에서 강의를 리뷰하고 입소문을 내는 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문화체험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주고, 고객기반을 확대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전략은 '사업 다변화'로 방점을 옮겼다. 전통적인 방식의 해외 직접 진출 방식과 함께 지분투자 방식의 진출까지 투트랙(Two-track)으로 나선다.

그룹 내·외부 콜라보레이션도 확대해 나간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자금, IB(투자은행), 외환 사업부문과 해외자금조달, IB딜소싱, 해외직접투자 등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한다.

외부적으로는 해외 로컬 파트너를 발굴해 마케팅 채널과 업무 영역을 넓히고, 현지 대형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적 교류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의 금융기관에 대한 지분투자도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현재 중국 길림은행에 16.98%, 중민리스(리스업)에 25%, 싱가포르 중민국제(CMIH·재보험사)에 9.09%, '북경랑자 하나 자산관리유한공사(자산관리업)'에 25%의 지분투자를 한 상태다. 앞으로는 아시아 시장에서 은행업뿐만 아니라 마이크로파이낸스, 리스업, 소비자금융 등 논뱅킹 섹터까지도 지분투자 방식의 진출을 추진한다.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KEB하나은행



◆ 리스크관리·자산관리로 '실적 방어'

우량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고객 저변을 확대하는 '자산관리' 분야도 집중 개발한다.

함 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 지점에 PB를 2명씩 배치한 것을 시작으로 '전 직원의 PB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국내 PB 사관학교로서 자부심이 높아 직원들 사이에서 PB지원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3차에 걸친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예비PB 인력풀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제도를 통해 현재 약 230여명의 예비 PB 인력을 확보했으며, 베테랑 PB인 '마스터PB'는 5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해엔 명동 옛 외환은행 본점에 있던 영업부 PB센터를 을지로 신사옥 영업1부 PB센터와 통합해 확대 출범했다.

지난해 지주 출범 후 최대 당기순이익인 2조368억원을 시현한 만큼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사업부문별로 위험가중자산 평가를 정교화하고 건전성 관리를 위한 IT 프로세스도 개선해 리스크관리 수준을 높인다. 조직별 이용 배분방식도 개선해 나간다.

함 행장은 남은 임기 동안 생산적·포용적 금융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신성장·4차산업, 창업·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총 15조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또 서민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는 'LH임대주택 월세 세입자 대상 전세대출', '아파트 소유자 신용대출' 등의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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