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축제가 4월 6일~8일 응봉산 팔각정에서 열린다./서울시
서울시가 봄을 맞아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80선'을 15일 시 누리집과 스마트서울맵에 소개했다.
올해 선정된 봄꽃길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으로 총 길이 246.2㎞에 이른다.
시는 ▲공원 내 꽃길 58개소(경춘선 숲길, 서울로 7017, 북서울꿈의숲, 중랑 캠핑숲, 남산, 서울대공원 등) ▲가로변 꽃길 77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7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8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등을 아름다운 봄 꽃길로 선정했다.
올해 추가된 꽃길은 경춘선 숲길, 서울로 7017 등 10곳이다. 경춘선숲길은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폐선철로를 공원으로 조성된 곳이다. 꽃길에는 벚나무가 식재된 경춘선 2구간이 새롭게 선정됐다.
서울로 7017도 목련, 산수유, 개나리, 미선나무 등 다채로운 봄꽃나무가 식재됐다.
시는 장소의 성격에 따라 봄 꽃길을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길 ▲드라이브에 좋은 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길 등 5개 주제로 분류했다.
시는 꽃길 정보를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과 연동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꽃길 위치는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다. 아이콘을 터치하면 위치와 주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로 해당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스마트서울맵은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꽃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정보는 해당 자치구에서 확인·예약할 수 있다.
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서울의 봄꽃이 피는 시기가 지난해보다 1~2일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개나리는 26일, 진달래는 27일 피기 시작해 4월 2~3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8일 피기 시작해 같은 달 15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서울시는 '봄 꽃길 사진공모전'을 4월 개최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시내 봄 꽃길을 찍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4월 초순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모된 사진은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친다. 당선된 시민에게는 서울시장 상장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작품은 서울시 홍보에도 활용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봄에 발길 닿는 곳곳 어디서든 예쁜 봄꽃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미리 공원프로그램을 예약하거나 주변 역사나 문화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함께 즐기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