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달부터 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감성 리더십 교육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12일부터 5개월간 240여명의 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감성리더십 교육(가칭 오렌지 블루 리더십 과정)'은 서울시가 조직문화를 '성과'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했다.
교육의 목표는 세대·직급간 조화를 이끌 수 있는 사람중심 리더십과 사람관리 역량 교육 확대, 변화에 대한 '민첩성(agility)' 강화다.
오렌지블루는 '감성'과 '긍정'을 의미하는 오렌지와 '합리적 이성'과 '조직맥락'을 의미하는 블루를 더한 단어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이성 중심 리더십 교육에서 탈피하여 감성 중심 리더십 교육 실시로 감성과 합리적 이성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조직 내 사례를 반영한 참여·토론 중심으로 진행된다. 내부 자유게시판 등에 표출된 조직내 문제점과 현장에서 부딪히는 실질적 문제를 주제로 토론하며 문제해결능력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시는 또한 사례기반 학습을 통해 유사상황 적용이 용이하도록 하고, 학습 과정에서 학습자의 동기유발도 가능하도록 유도한다. 그룹 토론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력, 분석력, 판단력 등 향상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시는 리더십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고 실질적인 피드백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리더십 진단-토론-실천-피드백 과정을 통해 관리자 마인드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시는 이번 교육이 이벤트성 교육이 되지 않도록,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학습으로 코칭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무와 학습이 병행이 가능하도록 1회 교육시간을 줄이고, 반복학습을 통해 근원적인 수준의 행태변화를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리더십 교육을 통해 조직내 인간존중 분위기를 강화하고 서울시가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터전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서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대시민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