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4일부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분야 '신남방정책' 구현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우선 최 위원장은 이날부터 6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그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와 간담회를 통해 현지 영업상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국내 20개 금융사가 진출해 24개 점포를 개설하는 등 우리 금융산업의 동남아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financial services authority) 윔보 산토소(Wimboh Santoso) 청장과의 '한-인니 금융당국 최고위급 회의'를 갖는다.
최 위원장은 새정부의 경제·금융정책을 설명하고 한-인니 금융당국 회의 정례화 및 상호 교류 확대, 금융인프라 및 핀테크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최 위원장은 이번 인니 방문에서 한국 금융연수원과 인니 금융자격기관간 MOU(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이번 MOU 체결로 우리 금융회사 직원이 인도네시아 현지 근무 시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리스크관리' 자격시험을 한국에서도 응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해당 시험은 현지에서만 응시할 수 있어 국내 금융회사 임직원들의 인니 지점 근무를 위해서는 현지 이주 및 시험 응시에만 수개월이 소요돼 왔다.
최 위원장은 이어 7일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 유치 지원을 위해 홍콩에서 개최되는 '코스닥 글로벌 IR(투자설명회)'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혁신적인 국내 코스닥 상장기업들을 해외에 소개하고 투자자와의 일대일 미팅 등을 주선한다. 과거 이 IR에 참여한 기업들의 경우 실제 외국인 순매수 및 지분율이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해외 투자유치 및 홍보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회계개혁, 불공정거래 제재 강화, 섀도우보팅 폐지,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 등 주요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