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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BNK경남은행장에 황윤철 지주 부사장…향후 과제는?

-경남은행 출신, 세대교체 등 눈길…디지털 경쟁력, 실적 성장, 투뱅크체제 등 과제

자산 45조원 규모의 BNK경남은행을 이끌어갈 차기 수장에 황윤철 BNK금융지주 부사장(56·사진)이 내정됐다. 내부 출신의 50대 '젊은 피'가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되면서 경영의 연속성과 정체성을 다지고 디지털금융 등 신(新)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37년 경남맨'…내부출신에 거는 기대

경남은행은 27일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황윤철 BNK금융지주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차기 은행장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앞서 경남은행은 현 손교덕 행장의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행장 인선 절차를 시작, 지난 23일 지원자 9명을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실시했다. 이후 임추위는 황 내정자를 비롯해 구삼조 경남은행 부행장, 허철운 전 수석부행장 등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했고 평판 조회와 심층 면접을 거쳐 이날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이로써 경남은행에서 37년을 몸담은 '정통 경남맨' 황 내정자가 은행을 이끌게 됐다. 황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마산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했다. 2006년부터는 양덕동지점, 마산시청지점 등에서 지점장을 거쳐 지역발전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마케팅부행장보를 역임했다. 이어 2017년 1월 BNK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장(상무)로 이동했다.

9월엔 김지완 회장이 취임하면서 경영지원본부장(전무)에 올랐고, 올 1월에 그룹경영지원 총괄부문장(부사장)까지 연속 승진했다.

내부 출신 은행장은 손 행장 이후 두 번째다. 경남은행은 BNK금융그룹에 뒤늦게 합류하면서 고유의 정체성이 약해지고 그룹 내 영향력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내부 출신인 손 행장이 취임하면서 민영화에 따른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조직 안정화와 지역사회 신뢰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이 나왔다.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도 "차기 경남은행장은 경남은행 출신에서 선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내부 출신에 거는 기대가 높다.

BNK경남은행 본점./BNK경남은행



◆ 디지털·투뱅크체제 등 과제 시급

황 내정자 앞에 놓인 과제는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와 투뱅크체제 강화 등이다.

경남은행은 2018년 5대 경영 방침 중 하나로 '금융 디지털화 대응과 종합금융서비스 구축'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경남은행은 부산은행과 함께 디지털 뱅크 '썸뱅크'를, 단독으로 '투유뱅크'를 운영하고 있으나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편이다. 50대인 황 내정자가 은행장으로 취임하면 더 적극적으로 디지털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태블릿브랜치 등 영업 환경의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과의 투뱅크체제도 관건이다. 지난해 휘청였던 BNK금융그룹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선 은행이 합심해 영업에 열을 올려야 한다. 황 내정자는 김지완 지주회장을 취임 초부터 보좌하며 합을 맞춰온 만큼 향후 투뱅크 체제에서 지주와의 교류·협력도 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상승세인 경남은행의 실적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경남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215억원으로 전년보다 6.4% 늘어나며 같은 그룹 내 은행인 BNK부산은행의 순익 2032억원을 넘어섰다. 순이자마진(NIM)도 2.20%로 전년 대비 5bp(1bp=0.01%) 상승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도 16.51%로 전년 대비 1.15%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황 내정자는 다음 달 20일 주주총회에서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행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기본 2년이며, 이후 재신임받으면 2년 더 연장해 최대 4년까지 직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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