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2년 3월까지 강서구 내발산동 발산근린공원에 재난 교육시설인 '서남권 안전교육센터'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서남권 안전교육센터 화재부터 태풍·지진 등 자연재난, 미세먼지·황사, 미아방지, 응급처치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센터는 광역단체, 지자체, 교육청이 협력한 전국 최초의 대형 안전체험관이다. 정부가 2017년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을 골자로 발표한 '제1차 국민안전교육 기본계획'에 따라 신규 건립될 22개 안전체험관 가운데 하나로 조성된다.
이로써 서울시내 안전체험관은 6개로 늘어난다. 서울시에서도 안전체험관은 북동·남 위주로 분포돼있어 서남권에 안전교육센터가 들어서면 하루 약 480명, 연간 약 14만명 이상의 학생, 민방위대원, 일반 시민들이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내 안전체험관은 시가 직접 운영하는 성북구 민방위교육장과 광나루 시민안전체험관, 보라매 시민안전체험관 3개와 민간이 자체운영하는 송파 안전체험교육관, 로보카폴리 어린이교통공원 2개로 총 5곳이다.
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3200㎡ 규모로 건립된다. 6개 체험존(생활안전·교통안전·자연재난·사회기반안전·범죄안전·보건안전), 10개 체험실, 4D영상관이 함께 들어선다. 올해 말 설계를 시작해 세부 프로그램 내용을 확정하고 2019년 착공에 들어간다.
서남권 안전교육센터 체험존은 2016년 국민안전처가 용역·의뢰한 '안전체험관 건립 표준모델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전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에 비로소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공기나 물 같은 존재"라며 "서남권 안전교육센터 건립 추진이 안전의 소중함을 평상시에 느끼고 몸으로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남권 안전교육센터가 안전특별시 서울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길 바라며,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시켜 전국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