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이 28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건강 X 도시=건강도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우리나라의 '건강도시협의회' 의장도시인 서울시 강동구의 의뢰로 건강도시 실현을 위한 도시설계 가이드라인 마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도시의 물리적 환경과 개인의 건강과의 관계를 실증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설계 가이드라인을 개발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연구원은 연구의 주요 연구결과 발표와 보건·도시설계 분야의 최신 건강도시 연구성과 공유, 시민·전문가와의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이번 토론회를 주관했다. 주최는 강동구청이 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김경혜 부원장의 개회사 ▲이해식 강동구청장의 축사 ▲이상대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영현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 손창우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이상대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건강도시 정책의 접근방향과 향후 과제'를 발표한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우리나라 건강도시들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단순 보건·의료 개선형 사업에서 벗어나 도시환경이나 교통 인프라를 건강도시로 바꾸는 도시환경 개선이라고 제안한다.
김영현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은 '서울시 건강도시사업에 대한 거주자 인식과 개선방향'을 발표하고, 건강과 웰빙에 대한 도시계획적 접근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손창우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서울시 강동구 건강도시 도시설계 가이드라인' 발표로 건강도시를 위한 보건과 도시설계의 협력의 필요성과 결과물을 제시한다.
종합토론에는 이명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으로, 강우원 세종사이버대학교 자산관리학부 교수, 남은우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유승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안현찬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 부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정책토론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 전문가들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참가 사전 신청은 받지 않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구원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서울시가 2004년 WHO 건강도시에 가입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보건 및 의료사업의 틀을 벗어나기 어려웠다"며 "이번 정책토론회는 건강도시에 관련된 보건, 도시계획, 건축 등 다양한 전문가들간 공감대 형성과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강동구는 물론 건강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 오늘의 결과물이 소중한 근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