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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북촌 한옥마을 주인공' 정세권 선생 토론회 연다

서울시



서울시가 27일 오후 3시 '일제강점기 디벨로퍼 독립운동가 정세권선생' 토론회를 연다.

서울시는 지난달 기농 정세권 선생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민관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라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농 정세권(鄭世權) 선생은 1888년 경남 고성군에서 태어나 1930년 조선물산장려회, 신간회 활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다. 정세권 선생은 1919년 종합건축사 '건양사'를 설립한 후 조선인들에게 중소형 한옥을 저렴하게 제공하며 일제에 맞서 북촌지역을 지켜냈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투옥돼 뚝섬일대 사유지 약 3만5000여 평을 일제에 강탈당하면서 사업에 타격을 입었다. 이후 조선물산장려회 활동 등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북촌 한옥마을의 숨은 주인공으로 불리는 정세권 선생을 재조명하는 기념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업무협약 체결기관인 서울시,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국사편찬위원회, 종로구 관계자가 참석한다. 정세권 선생의 유족과 생전에 인연이 깊은 한글학회(구 조선어학회)에서도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 당일에는 식전행사로 한옥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토론회에는 기농 정세권 선생의 생애와 업적에 관한 3가지 주제로 지정·자유토론이 진행된다.

첫 번째 발제는 김경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건축왕, 경성을 만들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발제 주제는 '정세권의 민족운동 활약상'으로, 박용규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가 마이크를 잡는다.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은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서 '일제강점기 북촌의 문화사회학적 이해와 재구성'을 발표한다.

지정토론에는 강희은 서울시 재생정책과장,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수석부회장, 장규식 중앙대학교 교수, 노형석 한겨레신문 기자가 참여한다.

자유토론 순서에는 지역 주민과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 대학생 등 다양한 시민이 참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토론회는 공식적으로 처음 기농 정세권 선생을 만나는 의미있는 자리인 만큼 토론회를 통하여 정세권 선생의 생애와 업적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민·관 협력을 통해 기념사업을 원활히 추진함으로써 서울의 역사문화 도시재생과 디벨로퍼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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