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6일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제3기 '서울시 마을공동체위원회' 위원을 공개모집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위촉직 위원은 추천을 통해 전문가들로 구성·운영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15일 '서울시 위원회 제도 혁신에 관한 정책 권고'에 따라 이번 공모를 진행한다.
제3기 서울시 마을공동체위원회는 4월부터 3년간 활동한다. 위원은 당연직과 위촉직으로 구성된다. 시는 위촉직 위원 중 전문가의 수는 줄이고, 일반시민의 참여를 확대해 총 22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위원은 당연직 5명, 시의원 2명, 위촉직 15명(전문가 5명, 일반시민 10명)으로 구성된다.
일반시민이 마을공동체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만20세 이상으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교육·자치구 마을아카데미 교육·예산학교 교육 중 하나를 이수하거나, 자치구 마을공동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야 한다.
시는 자격 요건을 갖춘 시민을 공개모집하고 추첨을 통해 위원으로 최종 선정한다. 공모 기간은 26일~3월 12일 오후 6시다. 접수는 서울특별시 지역공동체담당관, 온라인, 우편(등기) 등으로 통해 할 수 있다.
마을공동체위원회는 마을공동체 전반에 대한 자문과 심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위원회는 분과를 두어 마을공동체 현안별 주제에 따라 위원과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분과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분과회의는 마을공동체위원회 시민 위원으로 선정되지 않더라도, 공모에 참여한 시민에게 우선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분과 분야는 ▲공공문화 ▲도시공간 ▲마을교육 ▲마을활동 ▲사회경제 ▲여성 ▲자치 ▲주거 ▲홍보 ▲모금활동 등 10가지다.
서진아 서울시 지역공동체담당관은 "새로 꾸려질 마을공동체위원회는 기존 마을 전문가 중심에서 일반시민 중심의 위원회로 좀 더 시민의 눈높이에 다가가 시민을 위한 마을공동체 사업과 정책 심의·자문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서울시 위원회 제도 혁신에 관한 정책 권고를 반영한 시민 중심의 모범적인 위원회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