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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안부' 故 송신도 할머니 "내 마음은 지지 않아" 서울광장 꿈새김판에

고(故) 송신도 할머니의 "내 마음은 지지 않아"가 새겨진 꿈새김판의 시뮬레이션./서울시



서울시가 26일부터 서울광장 꿈새김판에 '내 마음은 지지 않아' 문구를 게시한다.

서울시는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지난해 12월 작고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송신도 할머니의 생전 말씀을 꿈새김판에 게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문구는 3월 말까지 게시된다.

송 할머니는 일본에 사는 한국인 피해자로는 유일하게 1993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청구 소송을 낸 인권운동가다. 2003년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패소가 확정되기까지 10년간을 법정에서 싸웠다.

당시 송 할머니는 법정을 나오며 "재판에서 졌지만 내 마음은 지지 않아"라고 말해,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대변했다.

송 할머니는 지난 2월 9일 유해로 고국의 품에 돌아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안치되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9명 가운데 생존자는 30명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이 같은 역사 문제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캠페인도 진행한다. 우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지원하는 캠페인이 소셜 벤처 '마리몬드' 주최로 3월 11일까지 카카오 스토리펀딩을 통해 펼쳐진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기억하고 함께 하겠다는 의미의 릴레이 손 글씨 캠페인도 진행된다. 손 글씨로 '내 마음은 지지 않아'를 쓴 후 '#내마음은지지않아' '#손글씨삼일운동' 해시태그를 달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3월 26일까지 올려 참여할 수 있다.

이달 28일에는 서울시 공식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걱정말아요 서울'에서 역사연구가 라영환씨를 초대한다. 방송은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서울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 유네스코 등재사업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3·1절 당일에는 시민청에서 '이 시대의 3·1운동'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는 여섯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꽃으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할머니들의 인생역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어폴로지'도 무료로 상영된다.

3·1절을 기념하는 클래식과 뮤지컬 갈라 특별공연이 활짝라운지에서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태극기 바로 그리기 행사도 열린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99주년 3·1절 기념식과 보신각 타종행사 현장을 라이브서울,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3·1절 서울광장 꿈새김판과 다양한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세계 최초 위안부 영상 발굴' 등 서울시의 역사 바로 세우기 노력의 연장선에서 마련하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피해자의 명예 회복은 물론 시민과 함께 역사 바로 세우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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