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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생·재개발 병행 정비한다

백사마을 위치도./서울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노원구 백사마을이 본격적인 정비 사업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일대 18만8900㎡ 정비 사업에 도시재생과 전면철거 방식의 재개발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방식으로 아파트와 저층주거지가 공존하고, 60~70년대부터 자생적으로 자리잡혀온 지형과 골목길이 살아있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백사마을 전체 부지 가운데 공공임대주택 건설이 예정된 부지 약 4만2000㎡(약 22%)에 '주거지보전사업'을 추진한다. 지형·골목길·계단길·작은마당 같이 60~70년대 서민들의 주거·문화생활사를 간직한 주거지 특성을 보전하고, 지상 1~3층의 저층형 임대주택(698세대 규모)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나머지 부지 14만6900㎡에서는 기존 노후 주택이 철거되고, 184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백사마을은 1967년 도심개발로 청계천 등에 살던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됐다. 2009년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시행자인 LH의 무리한 정비계획 변경 요구와 주민갈등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LH는 2016년 1월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됐다.

시는 갈등을 풀기 위해 ▲주민갈등 중재(총괄·법률·정비·사업분야 총 4인의 코디네이터 파견과 동네사랑방 운영 등) ▲시·구·전문가 합동점검과 교차검증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이어갔다.

이후 4년여의 대립 끝에 2016년 12월 주민대표회의가 재구성됐고, 지난해 7월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는 주거지보전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개정으로 사업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주민 스스로 주택을 관리하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관리유형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도 추진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백사마을 주거지보전사업은 가족과 이웃이 삶을 함께했던 마을이 사라져가는 전면철거 재개발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60~70년대 과거(보전)와 현재(공동주택)가 공존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비사업"이라며 "지역의 특색을 유지하고 이웃이 어울려 살아가는 저층주거지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서울형 주거재생의 한 모델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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