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문화예술판'의 '추신' 공연 장면./장애인문화예술판·서울시
서울시가 19일부터 '찾아가는 유랑극단'과 '장애인 공연예술활동지원' 사업을 진행할 극단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공연예술계 창작 활성화와 연극 대중화를 위해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의 우수연극(뮤지컬) 작품 5개와 장애인 공연예술활동 지원 사업을 위한 전문 장애인극단 2곳을 공개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과 장애인 공연예술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찾아가는 유랑극단 사업은 대중성이 뛰어난 우수작품 5개를 선정해, 공연을 원하는 자치구의 사전 신청을 받아 작품 당 5회씩 무료 순회공연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연극뿐 아니라 뮤지컬 작품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해에는 ▲판소리 '심청가'에 마임을 결합해 죽음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떼아르뜨 봄날의 '심청' ▲붓과 종이로 무대를 채워나가는 브러쉬씨어터의 어린이 체험연극 'BRUSH' ▲배고픔이라는 원초적 소재로 속고 속이는 세상사를 희극적으로 풍자한 인형극연구소 인스의 인형극 '빈대떡 신사' ▲지구온난화 문제를 음악극 형식으로 새롭게 접근한 극단 해(解)의 관객 참여형 연극 '기후야 돌아와' ▲신(神), 바퀴벌레, 외계인이 바라본 인간에 대한 세 가지 시선을 담은 극발전소301의 '인간을 보라' 등 5개의 작품이 8개 자치구를 찾아가 시민 5000여명 앞에서 공연했다.
장애인 공연예술활동 지원 사업은 전문 장애인 극단 2곳을 선정해 작품 제작부터 발표까지 공연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사업을 통해 장애예술인들에게는 작품 제작·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장애인 공연예술 활동상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2개 장애인 극단이 공연을 9회 진행해 약 1200여명의 시민이 관람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은 학교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로 연극을 접한 많은 학생들이 '배우들의 연기에 장애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가 좋았다' 등 긍정적인 감상평을 전했다"며 "딱딱한 강의 형식이 아닌 장애인 배우가 직접 연기하는 연극을 통해 청소년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말했다.
두 사업에 참가하려는 공연예술단체는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19일~3월 6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4층 문화예술과에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올해 두 사업의 지원단체는 서울시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월 중순께 선정될 예정이다.
모집공고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서울시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