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날개 서비스를 이용하면, 청년 구직자에게 맞는 옷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서울시
서울시가 청년 구직자의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 '취업날개서비스'를 19일부터 시작한다.
2016년 4월 시작된 취업날개서비스는 지난해 말까지 2만7251명의 청년이 이용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취업날개서비스는 주소지가 서울인 고교졸업예정자~만 34세 이하 청년 구직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년에 10회까지 자신에게 맞는 정장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대여를 원하는 청년은 서울일자리포털 누리집에서 방문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장 대여업체를 방문하면 된다.
대여기간은 3박 4일이다. 첫 대여시만 치수 측정 등을 위해 방문하면 되고, 이후에는 온라인 신청 후 택배 수령이 가능하다.
대여절차는 키·가슴둘레·다리길이 등의 신체지수 측정 후 대여전문가가 취업목적과 체형에 어울리는 정장을 골라준다. 이후 정장을 선택하면 바지 길이 등을 수선 후 빌려준다.
정장 대여 업체들은 다양한 정장과 넥타이·벨트·구두 등도 보유하고 있다.
취업날개서비스는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체인지레이디(왕십리), 열린옷장(건대), 마이스윗인터뷰(신촌) 등 3개 업체가 제공한다.
지난해 취업날개서비스를 이용한 청년은 2만3219명이다. 서울시는 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 이용자 만족도는 97%, 주변에 추천할 의향은 99%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취업날개서비스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무료대여를 통한 비용절감(44.9%)이 가장 높았다. 다양한 디자인과 종류, 사이즈 구비(22.1%), 간편하고 신속한 예약과 대여서비스(20.4%)가 뒤를 이었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2017년 서울시 취업날개서비스 이용 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1대 1 개별 전화 면접 조사 형태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타임리서치가 진행했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청년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취업날개서비스가 취업준비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여 앞으로도 청년들의 의견 수렴과 현장조사를 통해 구직과정에서 부담하는 비용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꼭 필요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