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점포 11개, 탄력점포 45개 운영…저축銀, 연휴기간 금융거래 제한
설 연휴 기간 급하게 은행 업무를 봐야 한다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이동 점포를 이용하면 된다. 또 저축은행은 모든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하기 때문에 연휴 이전에 업무를 봐둘 필요가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지방은행은 설 연휴 기간 기차역,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11개의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대부분의 은행이 14~15일 이동점포를 통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제공하고, 세뱃돈 등을 위해 신권 교환을 해 준다.
KB국민은행은 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KTX 광명역 1번 출구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 KEB하나은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관령 환승 주차장과 양재 만남의 광장(하행선)에 이동점포를 둔다. 우리은행은 14일에만 여주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이동점포에서 환전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하행선)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IBK기업은행은 덕평휴게소와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하행선)에서 14일엔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15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부산은행은 15일에만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산역광장에서 이동점포를 둔다. 대구은행은 13∼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앙고속도로(상행선)에서 이동점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일부 은행은 입·출금, 송금·환전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역사 및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에 45개의 탄력점포도 운영하다. 탄력점포는 지역 특색에 맞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는 일반 점포와 영업시간을 바꿔서 운영하는 점포다.
설 연휴 기간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을 위해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곳도 있다.
모든 저축은행(79개)은 15일 오전 0시부터 18일 24시까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ATM, 체크카드 등 모든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한다. 다만 선·후불 교통카드는 이용 가능하다.
애초 우리은행도 연휴 기간 같은 이유로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었으나, 고객 불편 최소화 등을 위해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전 서비스를 평소 처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연휴에 해외송금이 중단되고 전·월세 보증금 대출의 서류제출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