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예산 1757억원(국·시·구비)을 투입해 어르신 일자리 6만8000개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어르신이 경험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하며 소득을 얻고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공익활동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3개 분야로 나누어 어르신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보다 12.4% 많은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공익활동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이 노노케어 (老老care),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경륜전수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유형이다. 총 규모는 5만4364개(전체 사업량의 80%)다.
공익활동형은 2004년 어르신일자리사업 도입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참여수당을 월 20만원에서 27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하고 있다.
시장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기초연금 미수급자도 가능)이 참여하는 사업이다. 보조금 외에도 수익금이 지급되어 추가 소득 창출이 가능하다.
올해 시장형 일자리 사업 규모는 9777개(전체 사업량의 14%)다. 주요 유형으로는 택배(지하철, 아파트 등), 공동작업(쇼핑백제작 등), 식품 제조·판매(꽈배기, 만두, 반찬 등) 등이 있다.
시는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50+세대 52명을 '어르신일자리 지원단'으로 양성해 일자리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인력파견형 사업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기초연금 미수급자도 가능)에게 민간 취업 알선을 지원하거나 단기 인력파견 기회를 제공해 3082개(전체 사업량의 6%)가 추진된다.
어르신일자리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거주지 구청 어르신 일자리 사업 추진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김혁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100세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어르신일자리는 어르신이 사회의 새로운 주도세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