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21개 '건강산책코스'와 '건강산책명소' 20곳을 발굴해 '종로건강산책로'로 선정했다.
종로구는 지난해 하반기 부서와 동에서 71개 코스를 추천받아 5차례 수정해 최종 13개 건강산책코스와 8개 동네산책코스, 20개 건강산책명소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조건은 ▲20분 이상 걸을 수 있는 길 ▲길 주변 차량 등 소음이 적은 길 ▲관광객 등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는 길 ▲주변 경관(녹음, 조망)이 좋고 청결한 길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 ▲보행의 연결성이 있는 길 ▲코스끼리 중복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 가능한 길 등이다.
건강산책코스는 접근성과 주변 경관이 좋은 코스로 ▲인왕산숲길 ▲윤동주문학관~세검정 ▲낙산공원길~낙산성곽서길 등이다.
동네산책코스는 30분 내외로 동네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코스로 ▲ 광화문역~경희궁의 아침 ▲삼청동길 ▲이화사거리~이화장길 등이다.
건강산책명소는 노약자 등 누구나 걷기 좋은 산책장소로 ▲월암근린공원 ▲청운공원 ▲운현궁 ▲와룡공원 등이다.
종로구는 올 상반기 중 코스 지도를 제작·배포하고 안내표지판을 부착해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 중인 통합여행정보시스템 '두루누비(http://www.durunubi.kr)'를 통해 길에 대한 정확한 안내와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건강산책코스와 코스 간 연결로를 모니터링·정비하고 걷기 좋은 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종로건강산책로 발굴은 '운동하는 종로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됐다. 운동하는 종로 만들기에는 이 외에도 ▲어르신 건강체조 개발·보급 ▲운동정보제공시스템 구축 ▲우리동네 건강실천동아리 운영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 ▲전 구민의 운동 참여 ▲학교운동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종로구는 2016년 대한민국 건강도시 최우수 등급, 2017년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건강한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발굴한 종로건강산책로를 많이 활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