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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 역대급 실적잔치에도…'눈총' 받는 이유는?

4대 금융지주(은행)의 2017년 연간 실적./각 사



-4대 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10조원 달해…대출로 이자이익 쏠림현장 여전

금융지주사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성적을 내놨다. 가계부채 대책에도 대출증가에 따른 이자수익이 늘어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9조7787억원으로 전년(7조5249억원) 대비 29.95%(2조2538억원) 증가했다.

왕좌의 자리는 KB금융이 차지했다. KB금융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보다 54.5% 증가한 3조3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순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2008년 지주사 출범 이래 처음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아쉽게 '3조 클럽' 입성을 놓쳤다. 신한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2조9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하나금융지주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순익 2조원대에 진입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3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1%나 증가했다. 우리은행도 전년 보다 20% 늘어난 1조512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4대 금융지주(은행)가 10조원 가까운 순익을 낸 건 가계대출 중심의 막대한 이자이익을 거둔 덕분이다.

KB·신한·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25조8832억원으로 지난 2016년 이자이익(23조2694억원)보다 11.2%(2조6138억원) 늘었다.

KB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7조7100억원으로 전년(6조4025억원) 대비 20.4%(1조3075억원) 늘었다. 하나금융의 이자이익은 전년(4조6420억원)보다 10.1%(4675억원) 늘어난 5조1095억원으로 집계됐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연속으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7조8431억원으로 전년(7조2054억원) 보다 8.9%(6377억원) 늘었다. 신한은행도 4분기 연속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 4분기 이자이익은 1조3440억원 규모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우리은행의 이자이익도 5조2206억원으로 전년(5조195억원) 대비 4.0%(2011억원) 늘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는 식으로 이익을 올렸다. 그 결과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이자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86.3%로 가장 비중이 크고 국민은행(83.9%), 우리은행(80.6%), 하나은행(76.4%) 순이다. 여전히 이자이익에 대한 과도한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금융 당국은 줄곧 은행들의 '예대마진 위주의 영업'을 비판하며 개선을 요구해 왔다.

지난달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혁신 추진 방향 브리핑에서 '담보대출 위주의 전당포식 영업'을 금융권 적폐로 꼽으며 "고객이 맡긴 돈을 가지고 영업하는 금융 산업은 수익을 많이 창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금융 산업 성장의 혜택이 국민과 기업에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다면 아무리 수익을 많이 내고 성장한다 해도 박수받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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