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신한금융지주 주요 경영실적./신한금융지주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9179억원…NIM 개선으로 4분기 연속 이자이익 성장
신한금융지주가 업계의 예상과 달리 순익 '3조 클럽' 입성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4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며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신한금융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그룹 순이익이 전년대비 5.2%(1431억원) 증가한 2조917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74.1% 감소한 2115억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연말 희망퇴직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비용의 영향이다.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이 지속 개선되면서 은행 부문의 이자 이익이 증가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7조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며, 4분기 연속 그룹 이자이익이 성장했다.
4분기 은행의 NIM은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용을 통해 전분기 대비 2bp(1bp=0.01%포인트) 개선된 1.58%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7bp 상승한 1.56%다.
신한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3710억으로 전년 대비 31.1% 증가했다.
그룹 비이자 부문에서도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수료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탁부문과 펀드·방카 부문에서의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는 등 다방면의 실적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 핵심시장에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 은행 글로벌사업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8%(553억원) 증가한 2350억원을 나타냈다.
그룹 및 은행의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부실채권(NPL)비율은 각각 0.62%, 0.55%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개선됐다. NPL커버리지비율 역시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 지속으로 132.5%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 및 카드의 연체율 또한 0.23%, 1.27%로 전년 대비 각각 5bp, 16bp 하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