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 2생산라인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투자 규모는 최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이르면 이번주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 반도체 2공장 투자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평택 제2생산라인 건설이 최종 확정될 경우 투자 규모는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한 1라인의 경우 오는 2021년까지 총 30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투자 최종 결정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 직후에 결정된다는 점에서 첫 번째 대규모 투자 결정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2공장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기초 골격을 갖추는 수준으로 상당기간 전부터 검토되던 사안"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