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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중·일 전문가 모인 日 '위안부' 국제 컨퍼런스 연다

서울시



서울시가 일본군 '위안부' 국제 컨퍼런스를 2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개최한다.

서울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한·중·일이 소장한 '위안부' 자료 현황을 공유하고, 자료 조사의 향후 과제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2016년도부터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을 운영하며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 교수 연구팀과 미국, 영국, 태국 등에서 '위안부' 신 사료를 발굴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세계 최초로 조선인 '위안부' 영상을 발굴해 공개했다. 12월에는 남태평양 트럭섬 조선인 '위안부' 명부와 사진을 공개하여 정부 미등록 '위안부' 피해자를 입증하는 연합군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자료의 현재와 미래' 라는 주제로 ▲서울시, 서울대 인권센터 자료수집 성과와 향후 과제 ▲국사편찬위원회 '위안부' 자료 수집의 성과 ▲일본 정부 인정 '위안부' 관계 자료의 범위와 한계(일본) ▲난징대학살기념관, 길림성당안관 소장 '위안부' 자료의 현황과 전망(중국) 등 각국의 '위안부' 소장 자료들이 공유된다.

또한 일본 내에서 '위안부' 문제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 노력을 기울인 두 단체가 참여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Women's Active Museum on war and peace·WAM)'은 2005년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의 모금으로 설립됐다. 지난 12년간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 여성들에게 국제법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유엔 인권기관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 '위안부' 상설전과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조사, 연구, 교육사업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지난 1990년대부터 여성의 인권과 전시 성폭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WAM의 와타나베 미나 사무국장이 참여한다. WAM은 '전시관을 철거하지 않으면 폭파하겠다' 는 자국 내 협박에 시달리는 가운데 WAM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전국 행동' 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과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앰네스티 재팬, 피스보트 등 일본 내 50여개의 시민단체들이 연합한 단체다. 지난해 11월 유엔 여성폭력철폐의날 도쿄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전국 행동'의 고바야시 히사토모 연구원이 일본정부에서 인정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문서에 대한 소개와 그 한계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일본 관동군 '위안부' 문서를 발견해 세상에 알린 길림성당안관 기록보관소와 난징(南京)시 소재 리지상(利濟巷) 위안소 유적지를 '위안부' 기념관으로 운영하는 중국 '위안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중국 길림성당안관의 자오위제·뤼춘위에 연구관원은 일본 관동군이 난징 학살 당시 '위안부'를 일본군이 직접 모집했다는 문서를 발굴했다. 중국 내 '위안부' 문제를 밝혀내기 위해 연구해온 이들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굴 문서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난징대학살기념관의 분관인 '리지상 위안소 전시관'의 류광지엔 연구관원은 전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1600여점의 전시물과 400여장의 도면, 680장의 사진 등 당시 '위안부'의 참혹했던 상황을 증명해주는 각종 자료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 교수 연구팀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 2년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으로 발굴한 사료를 소개한다. 국사편찬위원회의 황병주 편사연구관은 장기간에 걸쳐 조사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 현황을 공유한다.

각국 '위안부' 자료 발표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한국 '위안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일본군 '위안부' 자료 조사의 향후 과제와 각국의 교류·협력방안, 국제연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이나영 중앙대학교 교수, 김득중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전갑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원,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한일관계연구소장, 박정애 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 연구교수가 참석한다. 좌장은 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 책임교수인 정진성 서울대 교수가 맡는다.

일본군 '위안부' 국제 컨퍼런스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누리집에서 1일~26일 사전 신청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참조할 수 있다. 현장 등록은 행사 당일 행사장인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할 수 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먼 만큼, 서울시는 꾸준한 자료 조사와 발굴 뿐 아니라 해외의 '위안부' 전문가들과 교류, 협력하여 '위안부'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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