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英 등…'최대규모' 선수단 파견
한국 선수단도 역대 최다 선수 출전 확정
동계 역사상 金 100개 넘는 첫 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이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2014년 소치대회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만큼, 전 세계의 시선이 평창에 집중되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눈 앞에 둔 강원도 일대는 현재 대회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평창올림픽 전용 도로들의 정비는 순차적으로 완료되고 있으며, 선발대가 입주해 있는 평창·강릉의 선수촌은 오늘 개촌식을 연다.
5만5000명의 자원봉사자, 대회 운영 요원 등은 적재적소에 배치돼 대회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 안전 올림픽에 대한 준비도 이미 완료됐다.
30년 만에 한국 땅에서 펼쳐질 올림픽. 역대 최대·최다 규모를 확정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화려한 면면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92개국·2925명 출전…최대 규모
지난 30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전날 대회 참가 신청 마감(29일 오전 6시 기준) 결과 총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등록을 마쳤다. 이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전 기록은 2014년 소치 대회 당시 88개국, 2780명이 최대였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는 82개국 2566명, 2006년 토리노 대회에는 80개국 2508명이 출전했다.
출전하는 선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총 242명의 선수가 출전 등록을 마쳤다. 뒤이어 캐나다가 226명, 스위스가 171명이다. 스위스의 경우 역대 동계올림픽 파견 선수단 사상 최대 규모다.
도핑 조작으로 국가 자격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는 4번째로 많은 규모인 169명의 선수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다.
또 일본은 역대 해외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123명을 평창에 파견하고, 뉴질랜드도 2006년 토리노 대회보다 3명 많은 21명의 선수로 팀을 꾸렸다. 영국 역시 역대 최다인 59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역대 최다 선수 확정한 한국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역대 가장 많은 선수를 올림픽에 내보낸다. 15개 전 종목에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이는 2010년 밴쿠버 대회(5종목 46명)의 3배이자, 2014년 소치 대회(6종목 71명)의 2배 규모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뒤늦게 평창올림픽 대열에 합류한 북한도 5개 종목, 22명의 선수가 출전을 확정했다.
홈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 중이다. 최다 규모에 걸맞게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종합순위 5위를 목표로 한다.
◆金 100개 넘는 첫 대회로
평창올림픽은 참가국·참가 선수 만큼이나 많은 메달이 걸린 대회다. 세부 종목 수가 늘어난 덕분이다.
평창올림픽은 7개 경기, 15개 종목, 102개 세부종목으로 펼쳐진다. 세부 종목은 소치 대회보다 4개 늘어난 것으로 스노보드 빅에어, 매스스타트,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 스키 혼성 단체전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은 동계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100개가 넘는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