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텃밭농장 6개소 1050구획을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텃밭농장은 2월 1일~8일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신청받아 전자추첨한다. 선발된 3000명은 4월~11월 텃밭을 가꿀 수 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분양하는 농장은 ▲실버농장 ▲다둥이가족농장 ▲다문화가족농장 ▲다사랑농장이다.
실버농장은 65세이상 어르신이 대상이다. 다둥이가족농장은 3자녀이상 다자녀가정(13세이하 자녀를 포함)이어야한다. 다문화가족농장은 다문화가정에 한정된다. 다사랑농장은 소외계층과 사회적약자가 신청할 수 있다.
실버농장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텃밭을 가꾸며 건강관리와 사회적 관계를 넓힐 수 있도록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16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서울 인구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12.7%에 이르지만, 어르신을 위한 여가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 점을 고려해 실버농장을 2개소 750구획을 운영한다.
참여대상은 모집일인 2월 1일 기준으로 만65세 이상(1953년 2월 1일 이전 출생)이다. 참여 신청은 개인별로 센터 누리집을 이용하면 된다.
1인당 6.6㎡의 텃밭면적이 제공된다. 참여기간은 4월 6일부터 11월 중순까지다. 농장은 서초구 내곡동과 강서구 개화동에 있다.
다둥이가족농장은 다자녀 가정의 가족친화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양육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농장에는 200가족이 참여한다. 대상은 서울시 거주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중 자녀 한명의 나이가 만13세 이하(2005년 2월 1일 이후 출생)인 가정이다.
다둥이가족농장은 서초구 내곡동과 강서구 개화동에 있다. 한가족 당 3.3㎡의 텃밭면적에서 자녀들과 함께 상추, 열무, 토마토, 배추 등을 가꿀 수 있다.
다문화가족농장 참여 대상은 한국인과 외국인이 결혼해 서울에 거주하는 가정이다. 강서구 개화동에 위치한 텃밭농장에 50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2017년도부터 운영중인 다사랑농장은 50구획이 운영된다. 참여 대상은 시설보호아동과 저소득계층, 한부모가정 등이다. 참여자는 관련 기관과 연계해 모집한다. 참여자들은 월 1~2회 텃밭 힐링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원예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텃밭 힐링프로그램은 ▲내손으로 가꾸는 다양한 채소 ▲직접 가꾼 채소로 만드는 나만의 요리 ▲향긋한 허브 활용 등으로 운영된다.
다사랑농장은 서초구 내곡동에 있다. 참여자들은 텃밭에서 상추, 가지, 무 등을 가꾸고 수확한다.
실버·다둥이가족·다문화가족농장 참여비는 1만원이다. 다사랑농장은 무료이다. 참여자들에게는 기본적으로 종자와 모종이 제공된다. 초보 농부는 전문 지도사의 재배 기술 지도도 받을 수 있다.
봄에는 상추모종과 열무종자를, 가을에는 배추모종과 무종자를 제공한다.
신청은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2월 8일 오후 4시까지 센터 누리집 예약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참여대상은 2월 9일 오전 11시에 전자추첨으로 선정된다.
선정된 대상자는 3월 5일~6일, 10일 사전교육을 받고 참가비를 납부해야 한다. 농장 개장은 4월 6일~ 8일이다.
권혁현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농부를 꿈꾸는 많은 시민과 다양한 계층에게 농작물 재배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총 6개소의 텃밭농장을 운영한다"며 "가족, 친구와 함께 도시농부의 꿈을 이루고 싶은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