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양도성 지킴이 '시민순성관'을 2월 1일부터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민순성관은 조선시대 도성을 순찰하던 순성관에서 따온 이름이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시민순성관을 운영해 오고 있다.
시민순성관은 ▲도성 보존과 정화활동을 하는 '지킴이 순성관' ▲한양도성의 각종 행사와 탐방프로그램 등을 널리 알리는 '홍보 순성관' ▲일상 속에서 상시 모니터링하는 '성곽마을 주민순성관' 등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지킴이 순성관은 만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도성 구간현장을 다닐 수 있는 체력과 월 1회 이상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해야 한다. 모니터 활동 기록지와 사진도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홍보 순성관은 3월, 성곽마을주민 순성관은 수시로 선발 예정이다.
선발된 시민순성관은 3월 3일~31일 주1회, 매주 토요일 도성에 관한 기본교육과 현장교육(한양도성 구간 답사)을 받는다. 이후 한양도성 6개 구간(백악, 낙산, 흥인지문, 남산, 숭례문, 인왕구간)에서 희망 구간별로 지킴이 활동을 하게 된다.
지킴이 순성관은 월 1회 정기모니터링(팀 활동), 탐방로 등 주변시설 점검, 도성보존 캠페인 등 지킴이 활동 등에 참여해야 한다
시는 지킴이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순성관에게 순성관 신분증 발급, 타 문화유산 현장답사, 활동실비 보상 등을 해준다. 연간 활동실적이 우수한 순성관에게는 연말에 시장 표창 등이 수여된다.
이번 한양도성 지킴이 순성관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한양도성 누리집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 받아 이메일(sunnybluey@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양도성도감(2133-2665) 또는 순성관 운영 위탁기관인 (사)문화살림(3401-0660)으로 문의하면 된다.
진용득 한양도성도감 과장은 "시민순성관은 한양도성을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가꾸고 유지하는 의미 있는 자원봉사활동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