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칭)' 위치도./서울시
서울시 도봉구에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칭)'가 2022년 말 들어선다.
서울시는 시유지인 도봉구 '창동환승주차장' 부지 내(대지면적 1만746㎡)에 서울 동북권 창업지원시설과 문화·여가시설이 결합한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산업단지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거점으로, 주변에 조성될 서울아레나(대중문화 공연시설)와 동북권 창업센터, 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시설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일대 97만㎡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중문화 공연시설(서울아레나), 동북권 창업센터 및 50+캠퍼스, 복합환승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창동·상계는 서울시 최상위 도시계획이자 법정계획인 '2030 서울플랜'의 7광역중심 중 하나다.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인 동북권 4구(도봉·노원·강북·성북)의 중심이자 지하철(1·4·7호선), 경원선, 동부간선도로 등이 교차하는 광역교통중심지다.
서울 동북권은 배후인구 약 350만 명의 대표적 베드타운으로 경제활력이 낮은 지역이지만, 서울에서 가장 많은 대학(서울 소재 종합대학 27%(15개) 입지)이 있어 인적 인프라가 풍부하다. 향후 KTX, GTX-C 노선 추가 개통이 예정돼 있다. 창동차량기지 등 약 38만㎡에 이르는 대규모 시설이 이전함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문화산업단지는 연면적 15만7270㎡ 규모로 2021년 건립 예정인 '동북권 창업센터' 출신 성장기업과 스타트업, 대중음악산업 기관 등이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는 '청년창업 오피스', 1인기업, 예술인 등 청년들이 거주하면서 창업·창작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창업창작레지던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문화·예술시설도 계획됐다. 동북권 최초의 대규모 대중음악 공연장으로 건립 예정인 서울아레나(2021년)와 연계한 '대중음악 테마 대형서점', 도서관은 물론 공연·강연 등이 열리는 '커뮤니티 라이브러리' 등이 대표적이다. 지하철 환승 승객을 위한 공용주차장(267면)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문화산업단지의 기본설계안 마련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이 고시됐다. 올해 1월 열린 서울시 건축정책위원회에서 국제설계공모 방식으로 설계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모는 서울시가 주관한다.
서울시는 26일부터 국내·외 건축, 조경과 도시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제안서 공모(1단계)'를 접수한다.
참가등록은 26일부터 2월 21일 오후 5시까지 누리집(http://project.seoul.go.kr)에서, 작품접수는 2월 23일 오전 10시~오후 5시 방문(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온라인(http://project.seoul.go.kr)을 통해 진행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국제설계공모로서 공정성을 담보한 가운데 최고의 건축가들이 참여해 최상의 설계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며 "동북권 광역 중심의 도시재생 활성화와 미래지향적인 도시 경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다양하게 제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