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우철·박현석 서울주택도시공사 노동이사, 최진석 서울에너지공사 노동이사./서울시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 노동이사에 택지사업본부 기전사업부 김우철 차장과 도시재생본부 재생기획부 박현석 차장을 22일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울에너지공사 노동이사에는 집단에너지본부 서부지사 고객지원부 최진석 과장이 임명됐다. 이들 노동이사의 임기는 2021년 1월 21일까지다.
신임 김우철 이사는 2002년 기계직 직원으로 입사해 발산, 강일, 항동, 위례지구 등 공사 주요 사업지구의 설계·시공 업무를 담당해왔다.
박현석 이사는 2005년 토목직 직원으로 입사해 각종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마곡도시개발사업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마곡지구 사업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울에너지공사 최진석 이사는 1991년 에너지관리공단 지역난방사업본부에 입사했다. 2016년 1월부터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조직 내 다양한 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하여 앞장서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15개 기관 20명의 노동이사를 임명했다. 앞으로 120다산콜재단만 노동이사를 임명하면 정원기준 100인 이상 기관은 모두 도입 하게 된다. 120다산콜재단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노사 협의 중이다.
노동이사의 주요권한은 기관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의결권 행사다. 지난해 12개 기관에서 31회 이사회 개최를 통해 159개 안건을 처리했다.
노동이사는 보수규정과 복리후생규정, 취업규칙 등을 비롯해 안전분야 용역계획과 2018년 사업계획, 예산(안) 등 모든 경영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박대우 서울시 재정기획관은 "노동이사가 경영참여를 통해 실질적으로 권한을 보장 받기 위하여, 기관의 각종 정책회의시 노동이사 참여를 확대토록해 이사회 안건 상정 전 입안단계부터 경영정보가 공유, 제공되도록 지원하고, 전문가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노동이사의 역할 확대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이사제 도입 취지는 노사 상생협력을 통한 투명한 경영으로, 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인 만큼 모범적인 '노동이사제'로 정착·발전해 전국적 확산에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