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삼성동 전시장서 김영식 사장과 직원들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인턴기자 유재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이 올해 국내 소비자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올해 판매 목표를 2500대로 잡았다.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은 19일 삼성동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비즈니스 전략은 질적 서비스에 무게를 두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올해 비즈니스 전략 및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올해는 판매딜러와 네트워크 확장, 교육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은 국내 판매성장에 발맞춰 보다 친근한 애프터세일즈로 럭셔리 브랜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캐딜락은 올해 신규 전시장을 3개이상 늘려 전시장을 기존 13개에서 16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서울 강북지역과 천안, 제주 등지에 신규 딜러를 발굴하고 캐딜락 트레이닝센터를 3월에 오픈해 딜러와 정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원스톱 서비스' 구축 정책에 따라 고객 편의시설을 완비한 서비스센터를 짓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기존 부산 지역의 서비스센터를 확장하고 하남, 인천 등지에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마련해 서울 외 지역 고객이 더욱 편하게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도한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재오픈할 방침이다. 캐딜락은 문화, 예술 컨텐츠를 매개로한 고객들과의 다각적 소통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날 정경윤 마케팅 홍보부 부장은 "올해는 유명아티스트와 콜라보해 볼거리를 늘리고 내년부터는 서울 뿐 아니라 팝업을 통해 부산 등의 거점지역에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공개되는 모델도 주목할만 하다. 지난해 판매성장의 주력모델 중 하나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는 10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해 2018년식 모델로 이달 말 출시된다. 또 에스컬레이드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도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캐딜락은 2017년 총 2008대를 판매해 전년(1103대) 대비 82% 성장했다. 김 사장은 "국내 수입차 성장률 3.5%에 비해 압도적인 성과로 수입차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2500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가 2016년 대비 판매량이 145% 급증해 캐딜락의 브랜드 성장에 가속도를 붙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 사장은 "20년 애프터세일즈 경력의 노하우로 럭셔리브랜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며 "아메리칸 럭셔리 감성을 더 많은 국내고객과 공유하고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