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김정태 현 회장을 포함해 3명으로 압축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김정태 현 회장과 최범수 전 KCB대표이사 사장,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전날 인터뷰 참여에 응한 7명의 후보를 상대로 자유 주제 발표 및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회추위는 인터뷰를 통해 후보자들의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등 세부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후보자들을 평가했다. 후보자들이 발표한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심층적인 비교우위 평가를 진행해 총 3인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윤종남 회추위원장은 "이번 최종 후보군은 하나금융그룹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충분히 자격 있는 후보 추천을 위해 다양한 검증과 평가를 통해 확정했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유지해 국내 금융지주사 CEO 선발의 모범사례를 남기겠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오는 22일 최종 후보군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심층 면접 및 질의응답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