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핸드허그 캠페인' 후원금 1억7000만원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기부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핸드허그 캠페인'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김인철 복지본부장과 굿위드어스 임통일 이사장, 애경산업 강영복 온라인본부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효진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주식회사 애경은 1360만 원 상당의 비타민, 샴푸 등의 물품도 기부할 예정이다.
'2017 핸드허그 캠페인'은 나눔·소통·생명·사랑·자원봉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로 한 손을 마주 잡고, 나머지 한쪽 손으로 각자 손가락 하트를 만드는 방식으로 서로에 대한 공감과 관심을 표현하는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굿위드어스가 주관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RBW, (주)에스원,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후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22일 캠페인 선포식을 기점으로, 12월 15일에는 나눔 콘서트를 개최하고, 캠페인에 참여한 사진 중 우수작을 선정해 12월 20일 핸드허그 사진전과 공모 우수작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에스원으로부터 1억7000만원의 후원 약정을 받아 진행되었다. 누리집이나 페이스북에 핸드허그 인증샷을 올리거나 인증샷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200원씩 적립되는 방식이다. 2017년 12월 29일까지 43만여명이 참여했다.
굿위드어스에서 이번에 기부한 1억7000만원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난방비 지원대상자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서 자치구, 복지관 등으로부터 추천 받아 선정할 계획이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다양한 형태의 기부활동을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하고자 진행되었다"며 "캠페인 후원금으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로 고생하는 저소득층에 따뜻함을 전하게 되어 그 의미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굿위드어스와 애경산업의 기부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 및 단체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