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서울시
서울시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입장권 구매 등 대회 흥행을 위한 '5대 특별지원대책'을 14일 발표했다.
5대 특별지원대책은 ▲관람권 완판과 소외계층 올림픽 경기관람 지원 ▲인적·물적 자원 최대 지원 ▲대대적 홍보로 막바지 붐업 ▲관광객 특별환대 ▲교통 편의 지원이다.
우선 서울시가 구매하는 입장권 4만2000장은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경기관람 지원에 쓰인다. 또한 올림픽 기간 중 공무원 연가사용과 워크숍 개최 등을 장려해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같이 입장권 판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종목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전 지원도 이어진다. 서울시는 시·구 공무원과 소방인력, 자원봉사자, 응원단 등 7500여명을 현장에 파견한다. 제설차량과 저상버스, 장애인콜택시도 100여대 규모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림픽 홍보를 위해 18일부터 두 달 간 평창동계올림픽 광고 래핑을 한 시내버스 100대가 달리게 할 방침이다. 버스와 택시, 승용차 등 19만여대에도 홍보스티커를 부착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남단에는 돔 형태의 '겨울스포츠 체험공간'을 설치한다. VR(가상현실)로 스키점프, 눈썰매 같은 겨울스포츠를 실감나게 체감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열기를 재현한다는 의도다.
서울역과 인천공항 등 주요 7대 거점에는 18일부터 3월 18일까지 '스페셜 헬프센터'를 설치·운영해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스페셜 헬프센터는 부스를 설치하는 '고정형' 5개소(인천공항 2개, 김포공항, 서울역, 용산역)와 관광안내사가 이동하는 '이동형' 2개소(청량리, 상봉역)로 운영된다.
'특별 환대주간'인 26일부터 3월 18일까지는 인천·김포공항과 명동 등에 부스를 설치하고 동계올림픽 종목 체험, 전통놀이·한복 체험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KTX역·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한다.
박원순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전국민적 노력으로 유치한 국가적 행사인 만큼, 이번 올림픽이 지향하는 사회통합과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서울시의 행정력과 인적·물적자원을 총동원하고자 한다"며 "세계시민과 사회적 우정을 나누고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드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