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12,13일 양일간에 걸쳐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CEO와 경영진 및 본부장 3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경영포럼에서 조용병 회장과 그룹 임본부장들이 초청 강연을 듣고 있다./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우수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 시행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와 그룹사에 경영리더육성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주사에 신한문화리더십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조용병 회장은 지난 12~13일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8년 신한경영포럼'에 참석해 "인재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그룹 핵심사업을 실행할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 회장은 그룹 경영슬로건인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창조+선도)하는 신한'에 대해 설명하고 "전략이 아무리 훌륭해도 기업문화가 마이너스이면 성과가 작아진다"며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기업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리더들의 행동수준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려달라"고 주문했다.
그룹의 경영리더를 육성하기 위해선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그룹경영리더상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작년 1월 개최된 신한경영포럼에서 신한의 리더가 갖춰야 할 지향점인 경영리더상을 선포한 바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지주회사와 그룹사가 공동으로 경영리더상에 근거한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 수립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이달 중 그룹사별 경영리더가 최초로 선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와 그룹사에 각각 '경영리더육성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영리더 육성내용을 주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 CEO(최고경영자)와 이사회가 함께 경영리더를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주회사에 '신한문화리더십센터'를 신설해 경영리더 직급별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이날 조 회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인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4대 전략 방향으로 ▲조화로운 성장을 통한 그룹가치 극대화 ▲글로벌리제이션(Glocalization) ▲디지털 신한으로 업그레이드 ▲신한 문화의 창조적 계승·발전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올해 7개 전략 과제로 미래 지속성장 견인, 글로벌 성과 창출 가시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 시대에 맞는 신한DNA 실현, 인재 포트폴리오 혁신, 원신한(One Shinhan) 실행력 제고, 리스크 관리의 패러다임 확장 등을 소개했다.
조 회장은 "올해 글로벌 성과 창출 가시화하기 위해 신규 진출 시 M&A(인수·합병) 지분투자, JV(합작회사) 등 차별적인 방법론을 모색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디지털 특화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차별적 고객경험을 제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대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분야에서 리스크 관리 역량을 차별화하고,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체계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