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센터'를 세우고 12일 전문·현장 코디네이터 위촉식을 연다.
시는 도시재생센터가 관련 사업의 현장 정보를 종합·총괄해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과정에서 주민과 상인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조직과 상인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사업은 계획과 실행을 동시에 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기법으로 도시재생 시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원효전자상가 6동 약 6000㎡ 공간에 청년창업지원과 메이커스페이스 조성을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되는 3월 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도 이곳에 '소통방'이라는 이름으로 개소하게 된다.
센터의 거점인 소통방 개소전에는 서울시 글로벌창업센타를 임시 거점으로 활용한다.
용산전자상가 일대(약 21만㎡)는 지난해 2월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는 연말까지 이곳을 전자산업 기반의 신(新) 복합문화 교류공간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마중물 사업비로 200억원을 투입해 2022년 말까지 도시재생사업을 이어간다.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지난 2일부터 중심 시가지형 재생유형에 적합한 행정·공동체·네트워크·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코디네이터를 투입했다.
이들은 상인과의 소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략기관(대학·기업·공공기관)과의 협력 사업과 중앙부처 연계사업의 전략적 유치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12일 오후 5시 용산전자상가 내 글로벌창업센타 4층에서 용산전자상가 상인연합회와 상가연합회(시설주모임), 전략 기관들에게 도시재생코디네이터를 소개하는 네트워킹 파티를 연다.
이 자리에서 시는 주민이 함께 만들고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도 불러 일으킬 계획이다.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우미경 의원도 참석한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은 청년창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조성과 혁신플랫폼 조성을 위한 스마트시티 등 중앙정부사업 연계와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서울형 중심지재생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도시재생코디네이터는 이러한 서울시의 정책과 도시재생 비전을 실행하는 조직으로 도시재생사업 기반구축에 기여하고, 활성화사업 종료 후에도 주민중심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