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메인프레스센터(MPC)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1분, 1초를 앞다투는 취재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9일 오전 운영을 시작한 메인프레스센터에는 국내외 매체들이 속속 자리 잡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에 따르면 58개국 62개 언론사, 31개국 111개 방송사, 통신사 35개 등 3000여 명의 취재진이 이곳에 몰린다.
메인프레스센터는 총 3개로 나뉘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컨벤션 센터와 콘서트홀 등에 각각 자리한다.
먼저 MPC1에는 취재진이 공동으로 작업하는 워크룸(프레스 400석·포토 100석)과 기자회견장을 비롯해 식당, 라운지, 세탁실, 의무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대형 기자회견장인 MPC2는 500석 규모로 여기에선 개·폐회식은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각종 기자회견이 열린다. 기자회견은 6개 언어로 동시통역 된다.
마지막으로 MPC3는 유료 임대시설이다. 대규모 취재진을 파견하는 언론사를 대상으로 부스가 설치됐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MPC에서 일하는 취재진의 기사 작성과 원고 송고를 위해 유·무선 통신 시설은 물론 전기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24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는 빙상 경기가 열리는 곳에 메인프레스센터를 설치했지만 평창올림픽에서는 설상경기가 열리는 평창 클러스터에 설치했다. 베뉴(경기장)간 거리가 가까워 새롭게 건물을 지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현재 빙상 경기가 주로 치러지는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도 180석 규모의 서브(sub) 미디어 워크룸을 준비해둔 상태다.
한편 평창 올림픽 소식을 전 세계에 타전하는 취재진의 업무공간은 MPC와 IBC로 나뉜다.
MPC는 신문사, 방송사, 통신사 취재진이 기사를 작성하는 공간이고, IBC는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의 근거지로 올림픽 주관방송사(OBS)를 비롯해 미국 주관방송사인 NBC 등이 입주해 전 세계에 중계 영상을 송출하는 업무를 한다. MPC에는 3000여 명, IBC에는 1만여 명의 인원이 업무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