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최고로 13계단 상승…네이마르 1위, 메시·케인 순
손흥민(26·토트넘)의 몸값이 껑충 뛰었다. 무려 1000억 원에 육박한다는 조사가 발표된 것.
국제축구연맹,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가 발표한 유럽 5대 리그 선수들의 이적 가치 평가에 따르면, 손흥민이 7260만 유로, 약 92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무려 62%(350억 원)가 상승했다.
이적 가치는 선수들이 시장에서 평가받는 몸값으로 소속팀과 나이, 계약 기간, 국가대표팀 소속 여부 등이 고려됐다.
손흥민의 몸값이 급등한 데는 2016년 9월, 2017년 4월 두 차례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상에 선정과 매 시즌 높은 득점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인 최초 시즌 20골 고지에 올라섰다. 리그서 14골을 넣었고, UCL 1골, FA컵 6골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손흥민의 가치는 7260만 유로(약 929억원)로 평가됐다.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대 빅리그에서 전체 56위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4480만 유로)보다 62%인 2780만 유로(358억원)가 상승했다. 순위도 69위에서 13계단 뛰어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물론 가장 비싼 몸값이다.
한편, 전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네이마르(26·PSG)가 차지했다.
네이마르의 가치는 2억1300만 유로(2726억원)로 지난해보다는 3340만 유로가 떨어졌다.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뒤를 이었다. 메시는 1살이 더 먹었지만, 오히려 가치는 1년 전보다 3170만 유로가 증가한 2억220만 유로(2588억원)로 평가됐다.
3위는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25)이 차지했다. 케인은 지난해에는 6위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네이마르와 메시의 바로 뒤를 이었다. 1억9470만 유로(2492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이후로는 킬리앙 음바페(20·PSG), 파울로 디발라(25·유벤투스), 델리 알리(22·토트넘) 등의 순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는 49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