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날개다는 코스닥…최종구 "자본시장 모든 제도 코스닥 중심으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기업, 예비 상장기업, 중기특화증권사 관계자들과 코스닥시장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했다./금융위원회



정부가 코스닥 시장의 자율성·독립성을 높이고,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등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9일 한국거래소에 열린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의 모든 제도와 인프라를 코스닥 시장 중심으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혁신창업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코스닥 시장을 혁신·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꼽았다.

그는 혁신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의 대략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먼저 코스닥 시장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높이겠다"며 "코스닥본부장이 겸임하고 있는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을 외부전문가로 분리선출하고 코넥스기업, 투자자 등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위원회 구성을 민간 중심으로 확대·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스닥 상장심사 및 상장폐지 심사 업무를 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도록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거래소의 경영성과평가 체계도 코스닥 시장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예탁원 등 증권 유관기관이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업(Scale-up)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아울러 코스피·코스닥을 종합한 대표 통합지수를 개발하고 해당 지수에 기반한 ETF(상장지수펀드) 등 다양한 상품 출시도 적극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상장요건은 성장잠재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최 위원장은 "그간 상장을 차단해왔던 '계속사업이익 요건' '자본잠식 요건'을 과감히 폐지하겠다"며 "세전이익, 시가총액, 자기자본 등 하나의 요건만 충족하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단독 상장요건을 신설하는 등 상장요건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요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테슬라요건 상장 실적이 있는 우수 상장주관사와 코넥스 시장에서 일정수준 이상 거래된 기업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경우엔 상장주관사의 풋백옵션 부담을 면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대신 사후규제는 강화한다. 이를 위해 상장 실질심사요건을 확대해 부실상장기업에 조기에 적발, 퇴출하고 상장시 보호예수 의무는 확대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또 "비상장 시장에서 코넥스 시장, 코스닥 시장으로 이어지는 자본시장의 성장 사다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투자업 진입규제 개편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다양한 모험자본을 공급, 중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레이어들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기업, 예비 상장기업, 증권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1일 발표하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