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공립어린이집 셀프컨설팅' 교재를 국공립어린이집에 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재 배부는 최근 6년간 1033개소를 확충 승인하고 1269개소를 운영 중인 국공립어린이집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셀프컨설팅은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 보육서비스 향상방안 토론회'에서 나온 보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내용이 담겼다. 기존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팀이 방문하던 방식을 보육교직원 스스로 영유아 교육법과 운영법, 부모와의 소통과 협력 등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셀프컨설팅은 '소통과 협력'을 핵심가치로 각 어린이집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정부 평가기준과의 연계를 고려해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외부전문가의 기준에 맞추기 위한 노력보다는 각 어린이집의 상황과 특성에 따라 어린이집 구성원들이 스스로 어려움의 원인을 모색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며 실천하는 과정 중심으로 교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현장평가'로 인한 업무가중 부담을 해소하고, 보육교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활용을 통해 교사가 영유아 보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용을 꾸몄다는 설명이다.
지침서는 ▲영유아와의 소통과 협력 ▲부모와의 소통과 협력 ▲보육교직원과의 소통과 협력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2015년부터 국공립 1000개소 추가 확충과 더불어 보육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위해 멘토링 사업, 우수보육프로그램 컨테스트, 월령별 영아보육프로그램 보급 등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국공립어린이집 셀프컨설팅 제도 도입이 교사들의 업무부담은 줄이면서도 보육 서비스 수준은 향상될 수 있는 공공보육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